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최채흥이 퓨처스 무대 첫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1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3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2개.
1회 최정용(중견수 플라이), 장시현(헛스윙 삼진), 변우혁(좌익수 뜬공)을 삼자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2회 김석환과 이상준을 땅볼 처리한 뒤 오선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2사 2루서 이영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 타자 오정환에게 안타를 맞은 최채흥은 강민제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곧이어 최정용과 장시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최채흥은 4회 홍무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최채흥은 지난해 6월 상무 전역 후 선발진에 뒤늦게 합류했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5경기에 나서 1승 7패(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스타트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올 시즌 5선발 유력 후보로 꼽힌 최채흥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개막 후 종적을 감춘 그는 퓨처스팀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