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슬램덩크' OST, 의리로 부르러 가 감동 받아 ..히트곡 부자? 감사" [일문일답]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6.19 14: 45

가수 박상민이 2년 6개월만에 새 앨범 'LOVE'와 함께 돌아와 리스너들의 감성을 저격 중이다.
박상민은 지난 달 7일 미니앨범 '2024 Part 1 : LOVE'를 발매, 타이틀곡 '내 사람입니다'를 포함한 총 다섯 곡이 수록된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박상민의 4집 앨범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타이틀곡 '무기여 잘 있거라'와 '애원'을 작곡해 히트를 친 작곡가 유해준이 의기투합했다. 그가 모든 수록곡을 작곡한 것.
"유해준씨 곡 듣자마자 '이 곡이다' 싶었죠"

1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자랑하는 박상민. 작곡가 유해준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탄생한 이번 미니앨범 'LOVE(러브)'로 돌아온 박상민을 서면인터뷰로 만나봤다.
- 아래는 박상민과 진행한 서면인터뷰 전문.
1. 새 미니앨범 'LOVE' 발매와 함께 돌아온 박상민님,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매년 주변 부탁을 통해 싱글은 냈었지만, 제가 직접 제작한 앨범으로는 2년 6개월 만이네요! 이번 총 5곡 수록 미니앨범에 작업 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어요. 녹음까지 다 했다가 엎고, 정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녹음하면서 눈물이 나서 녹음을 멈추기도 한... 정말 그만큼 애착이 가는 앨범입니다.
2. 이번 앨범은 '무기여 잘 있거라'를 쓴 유해준 작곡가님과 다시 한번 협업을 진행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연락은 계속했었는데,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 때문에 수십 개의 데모 곡을 받았는데요, 해준씨 곡을 듣는 순간 '이 곡이다' 싶었죠. 바로 모든 계획을 수정하고, 해준씨 작업실로 갔고요. 거기서 다른 곡들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마음속으로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으로 결정이다. 이번 앨범은 모두 유해준 곡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죠.(웃음)
3. 특히 타이틀곡 '내 사람입니다'는 잔잔한 멜로디 속에서 박상민님의 유니크한 음색이 진한 울림이 전해져 화제인데요, 타이틀곡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제 나이가 들고 하니 가슴 아픈 사랑, 이별 이런 얘기보다는 폭넓은, 포괄적인 사랑을 노래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만난 곡이 바로 '사람입니다'예요. 연인, 친구, 부부, 가족 모두가 포함된 사랑 노래입니다. 요즘 결혼 축가로 부르고 있는데 딱 어울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4. 타이틀곡 외에도 '너라는 선물' 'YOU CAN DO IT' '소나기' 등의 수록곡들도 인상적인데요,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애착곡이 있다면? 그 이유도 함께 말해주세요.
▲솔직히 다 좋습니다! '너라는 선물'은 30대들이 좋아하고, '소나기'는 4~50대가 좋아하더라고요. 'YOU CAN DO IT'은 콘서트 때 오프닝 곡으로 쓰려고 할 만큼 마음에 들고요. 그만큼 모든 곡들이 애착이 가고 좋아요. 그래서 싱글을 내지 않고 미니앨범으로 출시하게 되었어요.
5. 또한 이번 미니앨범 발매일에 무료 콘서트 및 기부를 진행하신 것으로도 화제 되었는데, 꾸준하고도 다양한 형태로 기부를 해오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집안 내력이고 부모님의 영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워낙 부모님께서 주변을 많이 챙기셨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그 짜릿함이 너무 좋아요.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6. 박상민님 하면 수많은 명곡들이 떠오르는데요. 그중에서도 '슬램덩크'는 최근 영화화가 진행되어 더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현재까지도 OST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감사하죠. 하지만 그 일로 돈 번 건 없습니다(웃음). 그래도 팬층이 예전에는 30대 ~ 60대였었는데 지금은 10대 ~ 60대가 되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의리로 노래를 부르러 극장을 찾아갔는데, 30대 ~ 40대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고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는 마음에 몇 번을 더 했습니다. 물론 떼창은 기본이었고요.(웃음)
7. 올해 데뷔 31주년을 맞이하셨는데, 데뷔 초와 가장 크게 변한 게 있다면 무엇인지,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이 지금은 활동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은 안 변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노래 또한 예전 노래들 다시 들으면서 변하지 않는 모습 보이려고 연습하고 노력합니다. 변하지 않은 건 감사하게도 팬분들께 그 긴 시간 동안 아무런 기복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팬들 덕분에 많은 히트곡을 가질 수 있어 히트곡 부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8. 31년간 활동을 이어오며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을 텐데요, 힘든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음악과 가족이죠! 제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많은 팬분들 덕분입니다.
9.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새 앨범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이틀곡 '내 사람입니다'가 오랜만에 국민가요가 되었으면 하는 큰 바람이 있고,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0. 마지막으로 박상민님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팬 여러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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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팍스뮤직앤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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