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 김민규 “칼춤 장면, 눈을 의심..조언 구할데도 없어 걱정”[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19 17: 47

 배우 김민규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선보인 ‘칼춤’ 연기에 대해 “눈을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김민규는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을 맞아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작중 김민규는 세자 이건(수호 분)의 이복동생 도성 대군 역을 맡았다.

배우 김민규 2024.06.14 /sunday@osen.co.kr

이날 김민규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묻자 “사실 그걸 계속 보고 있으면 계속 연연하게 될 것 같아서 많이 보진 않았다”며 “칼춤 장면, 형과 다투는 장면처럼 제가 고민을 많이 했거나, 애정이 가는 장면은 궁금해서 반응을 찾아 봤다”고 답했다.
김민규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칼춤 신’이었다. 이건이 사라진 상황에서 자신을 강제로 세자로 책봉하자 이에 반항하기 위해 미친 척 칼춤을 추며 눈물 흘리는 도성 대군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민규는 “그걸 대본으로 봤을 때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다. 두 번째로는 걱정이 많이 되더라. 선배들도 와서 ‘괜찮아?’, ‘할수 있어’라고 격려해 주셨다. 주변에 칼춤을 춘 사람도 없어서 조언을 구할 데도 없었다. 그래도 영상을 많이 찾아봤고, ‘사도’ 같은 작품을 보면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힘들었던 장면은 세자 책봉식이었다. 김민규는 “그 장면을 하루종일 찍었다. 보조출연자분들도 200명이고 대규모다 보니 왔다 갔다만 해도 체력소모가 많이 됐다. 옷과 모자도 무거워서 머리가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 되더라. 그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와서는 ‘별로 안 힘들었던 것 같은데’ 싶었는데, 회식 때 어떤 선배님이 ‘아니야, 너 그때 많이 힘들어했어. 점점 미화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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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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