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만 오면 이긴다, 김경문 감독 개인 8연승 질주 "주현상 데뷔 첫 10세이브 축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6.20 00: 0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도합 33안타 난타전 끝에 청주에서 연이틀 승리했다. 화끈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김경문 감독의 청주구장 연승 행진은 ‘8’로 늘어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11 승리로 이겼다. 
전날(18일) 시즌 첫 청주 경기를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긴 한화는 이날 타선의 힘으로 웃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태연이 1회 리드를 가져오는 2타점 2루타에 이어 3회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1사구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장진혁도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9번타자 이도윤도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노시환과 황영묵도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탠 타선이 장단 15안타 14득점을 폭발했다. 
3점 리드 상황이었던 5회부터 7회까지 한승혁, 이민우, 박상원으로 이어진 불펜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으면서 키움의 추격을 차단했다. 8회 4점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원성준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주현상은 9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 주현상. /한화 이글스 제공
청주에서 연이틀 승리한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SSG전부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32승37패2무(승률 .464)로 7위 유지. 
김경문 감독 개인적으로는 청주구장 8연승 행진이다. 두산 감독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9월3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2013년 8월13~14일, 2015년 7월18~20일 한화전은 NC 사령탑으로 5전 전승을 거뒀다. 
한화 감독으로 치른 18~19일 키움전까지 청주에서 개인 8연승에 성공했다. 통산 청주구장 성적은 13경기 9승4패(승률 .692).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우리 야수들이 타석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타선이 필요할 때 장타를 터뜨려주며 많은 점수를 내준 덕에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한 뒤 "주현상 선수의 데뷔 첫 10세이브를 축하한다"며 연투로 4아웃 세이브를 잡은 주현상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0일 키움전에 우완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워 청주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키움에선 우완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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