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김진경, 김승규 부부의 결혼이 공개됐다.
19일 방영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손흥민, 박주호, 장윤주, 이현이 등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모델계 레전드들이 한 데 모이는 호화로운 하객 라인업을 자랑한 김진경 김승규 부부의 결혼이 공개됐다.
축사는 이현이가 맡았다. 이현이는 "진경이는 팀에서 제일 맏언니였음에도 제가 울고불고 할 때도 ‘울지 마요, 언니. 울 때 아니야’라고 해준 친구"라면서 눈물을 조금 보였다. 이에 내내 행복하게 웃고 있던 김진경은 함께 울컥한 표정이 되었다.
이어 이현이는 “진경이 결혼하면 ‘FC구척장신’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결혼식 다음날 경기를 잡는 새신부의 마음가짐을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축구에 진심인 이들 부부, 특히 김진경에 대한 세간의 걱정을 잠재우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결혼 기사가 뜬 날 스트리밍파이터와의 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진경은 다소 긴장한 기색이었다. 이는 결혼 기사 때문이 아니었다. 김진경은 “새색시” 소리에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면서 "그런데 자꾸만 연락이 온다. 중요한 건 우승이다"라며 강조했다.
그렇다면 첫만남은 어디였을까? 김진경은 “처음 만났을 때 김승규랑 다 함께 구척장신 경기를 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김진경은 “축구하고 만나게 됐다”라며 김승규와 깊어진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모델들은 “축구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열의를 불태워 웃음을 안겼다.
이현이는 “진경이 슛이 제일 셌었다. 진경이 공을 막으면서 심장이 찌릿할 거다”라며 김승규가 반한 심경을 추측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진경의 왼손 약지에는 이미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휘황찬란하다는 자막이 박힐 정도로 한눈에 봐도 화려한 반지는 김진경을 사랑하는 김승규의 마음이 엿보일 정도였다.
모델들은 애프터 파티를 궁금히 여겼다. 김진경은 “결혼 축하보다 우승 축하를 더 듣고 싶다”라면서 “애프터 파티말고 국대 오빠들이랑 조기 축구 한판 하는 게 어떠냐”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자 이현이는 "아침 10시 정도면 좋겠다"라며 진지하게 맞장구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런 김진경을 선수 보호 차원 겸 상대 선수들을 흔들 겸 하석주 감독도 나섰다. 하석주 감독은 “진경이 결혼하는 거 몰라, 알아. 축의금 말고 진경이 두고 너희가 피해다녀라”라며 스트리밍파이터 팀원들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이에 일주어터 등은 “그냥 진경이를 벤치에 둬라”라며 맞받아쳤다. 하석주는 “안 된다. 너 같으면 그냥 두겠냐”라며 김진경의 실력을 인정했다. 하석주 감독은 괜히 할 말이 사라져 이을용 감독에게 "너는 애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거냐"라며 으름장을 놨다.
스트리밍 파이터가 "저희가 어때 보이는데요"라고 물었고, 하석주 감독은 "애들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스트리밍 파이터는 환호성을 지르며 "맞다. 옳게 보셨다"라고 말해 하석주 감독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