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이 아이유에게 사과문자를 보낸 이야기를 전했다.
19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안경좌'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한 가운데 윤상이 아이유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이야기를 전했다.
윤상은 아들인 라이즈의 앤톤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윤상은 "첫째가 진지하게 챌린지를 부탁하더라. 그래서 머리 넘기는 동작을 함께 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MBC '가요대제전'에서 라이즈와 함께 '달리기'를 불렀다. 나도 공중파에서 노래 부르는 건 10년만이었고 아들이랑 같이 부른다고 하니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아들에 앞서 SM과 함께 앨범을 발매했다고 말했다. 윤상은 "나 같은 사람이 SM에서 앨범을 낸다고 하면 동료들도 정색하면서 왜 SM에서 내냐고 했다"라며 "내가 활동을 하다가 유학을 가야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오케이 한 것도 SM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아이유에게 미안한 기억을 이야기했다. 윤상은 "내가 라디오를 할 때 아이유가 게스트였는데 학교는 가야하지 않나 그런 잔소리를 했다. 연기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나중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첫째 아들이 한국 연예인에 관심을 처음 가졌던 게 아이유였다. 아이유한테 싸인을 받아달라고 했다. 공연에 게스트로 아이유가 나오기로 해서 연습을 하기로 했는데 그때 큰 애가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아이유 누나가 온다고 했더니 헤드폰을 쓰고 자리를 피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그때 아이유가 참 따뜻하게 해줬는데 첫째가 그때가 다 생각난다고 누나가 바나나 우유를 사줬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꿈을 가졌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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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