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9차전이 열린다. 앞선 두 경기는 1승씩 나누었다. 이날 승자가 위닝시리즈를 거머쥐었다. 흐름은 LG가 좋다. 전날 0-2로 뒤지다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기분좋은 역전승을 했다.
LG는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다. 15경기에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8회 작성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모두 3실점 이내로 막고 있다. 이 가운데 세 차례 6이닝을 소화했다. 등판하면 승률이 좋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했다. 10이닝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다. 평균구속 147km짜리 직구와 커터를 위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한다. 공략이 쉽지 않다.
KIA는 부상 대체 외인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예고했다. 2경기에서 느낌표 보다는 물음표를 주었다.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두산과 KT 등 강한 타선을 보유한 팀을 상대했다. 두산전은 첫 경기라 긴장했는지 4회도 버티지 못했지만 KT전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타선이 강한 LG를 상대로 삼세판 테스트에 나선다. 직구, 슬라이더(스위퍼), 투심,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좌타자에게는 까다로운 구종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 좌타자들이 많은 만큼 제몫을 한다면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우타라인을 가동한다. 김도영이 키를 쥐고 있다. 전날 만루에서 범타로 물러났고 5-6으로 추격한 8회말 2사1,2루에서도 침묵했다. 최형우와 나성범까지 찬스를 만들어주어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5점을 내준 최지민, 전상현, 곽도규 등 필승조도 변수이다.
LG는 박해민과 신민재의 출루가 역시 득점방정식의 연결고리이다. 워낙 발이 빨라 루상에 있으면 곧바로 득점권 진출이 가능하고 곧바로 상위타선으로 연결된다. 알드레드에게는 이들의 출루와 도루를 막는 것이 숙제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