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좌완 앞에 좌절한 김하성, '완벽 위치 선정' 수비는 견고했다...샌디에이고 5연패 탈출 [S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20 07: 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연패를 탈출했지만 김하성은 침묵했다.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7리, 시즌 OPS는 .712로 하락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더 이상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는 레인저 수아레즈. 이날 경기 전까지 10승1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에이스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평균자책점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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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아레즈를 상대한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90.6마일 싱커를 지켜본 뒤 5구째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0.5마일 싱커를 건드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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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는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을 맞이했다. 그러나 커커링을 상대로도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94.8마일 싱커를 건드려 3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 1사 1,2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세란토니 도밍게스와 상대했고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7.4마일 싱커를 공략했다.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3루수 알렉 봄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의식한 수비였다. 실책으로 기록이 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수비에서는 견고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파엘 마찬의 94.6마일 강습 타구를 완벽한 위치선정으로 걷어냈다. 현지에서도 "완벽한 위치선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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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38승40패가 됐다. 선발 맷 왈드론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2회초 잭슨 메릴의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3회말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7회초 잭슨 메릴의 사구와 타일러 웨이드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8회 주릭슨 프로파, 매니 마차도의 연속안타, 김하성의 실책 출루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5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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