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손담비, 이규혁 부부가 2세를 갖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40대인 만큼 인공수정 단계를 뛰어 넘고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
손담비는 지난 19일 ‘담비손’ 채널을 통해 ‘갑자기 살이 7kg 찐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전보다 부은 얼굴로 나타난 손담비는 “내가 시험관을 시작했다. 어떻게 말씀드릴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라고 밝혔다.
“시험관 첫 번째는 실패했다”고 고백한 그는 “최근 두 번째를 다시 시작했다. 주사를 맞고 있는데 오늘이 주사 4일째다. 원래는 오빠가 다 제조를 해주고 있다. 내가 워낙 똥손이라. 근데 오늘 오빠가 (골프 때문에) 없는 관계로 내가 한번 제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첫 번째에 (임신이)되면 좋겠지만, 안 됐을 때도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나도 나이가 있어서”라며 “기대 안했지만 속상하긴 했다. 둘이 다시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실패했을 때 울먹거리긴 했다. 나도 요즘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아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출산이라고 하지만 특히 시험관 하면서 가지신 분들이 고생 많으시고 간절하다"고 했다.
인공수정이 아닌 시험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난임은 아니었는데 나랑 오빠 나이를 고려해서 시험관을 선택했다. ‘난임이 아닌데도 첫 번째에 이렇게 실패할 수 있구나' 여러 가지를 느끼면서 공부하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이라며 “시험관 할 때 남편들이 정말 잘해줘야한다. 우리 남편이 워낙 잘 챙겨주고 옆에서 서포트를 많이 해줘서 편안하다. 몸은 힘들고 정신적으로 조금 힘든데, 그 정도는 다 참을수 있다. 첫 번째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는 으쌰으쌰 하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몸무게가 7kg 넘게 찐 이유도 시험관 때문이다. 첫 번째 시험관을 할 때 너무 말라서 초반에 잘 안 됐다. 그때 선생님이 살 찌우고 오라고 해서 살을 찌웠더니 인생 역대급 몸무게가 됐다”며 “호르몬 때문에 시험관 하면 살도 찐다. 시험관 하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뱃살이 많이 찐다. 보기 별로일 정도로. 그런 것들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할때 만큼은 거울을 보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규혁 없이 혼자서 주사를 놓은 손담비는 “내가 한 번도 안 해봐서 엄청 오래 걸렸고, 원래 2대 맞는건데 약이 조금 남아서 3대를 맞았다. 온 몸이 싹 다 멍”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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