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이 두 아들의 가수 데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윤상, 최다니엘, 10cm 권정열, 소란 고영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상은 그룹 라이즈로 데뷔한 첫째 아들 앤톤(찬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김이나 작사가가 4년 전에 우리 첫째(앤톤)랑 저랑 밥을 먹으러 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SNS에 올렸는데, 그 다음부터 큰애 팔로우가 만 명 가까이 늘었다. 결정적으로 그때 자기 가능성을 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막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다. 그때만 해도 10년 넘게 수영에 올인할 때였다. 갑자기 이쪽(가수)에 뜻이 있다고 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다. 아빠 10년 넘게 기러기 하고 있는데, 잘 생각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랬던 윤상이 마음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윤상은 “제가 음악 감독을 했던 작품에 멜로 음악이 필요해서 한번 찬영이를 시켜봤다. 밤을 새워서 진정성 있게 하더라. 아침에 들었는데, ‘이걸 하룻밤에 했다고? 피는 못 속인다’ 싶었다. 이렇게 된 거 밀어주자”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만약 둘째 아들도 가수를 한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말에 윤상은 “처음에는 ‘너까지 이러면 아빠 큰일난다’고 했는데, 사람 마음이 갈대인지 간사한 건지. 첫째가 잘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행복해하신다. 검색하면 손주 얘기가 나오니 둘째가 원한다면 제가 막을 수 없는 일 같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히려 앤톤이 둘째의 데뷔를 막고 있다고. 윤상은 “첫째가 ‘둘째는 공부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네가 아빠야? 왜 둘째 길을 막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둘째가 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막 왔다갔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아이를 키우는 김구라 역시 “자식 키우면 알지만 반대가 안된다”고 공감했고, 윤상은 “전적으로 둘째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상은 배우 심혜진과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가운데, 첫째 이찬영은 지난해 9월 그룹 라이즈 멤버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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