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극 첫 도전..父 이효정과 함께 출연 [공식]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6.20 08: 59

배우 이유진이 데뷔 12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20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유진은 8월 6일에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한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명작으로,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바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작품 발표 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동시대성을 내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유진은 극 중 ‘조셉 피트’ 역을 맡았다. 조셉은 모르몬교도 출신의 미국 연방 제2항소법원 수석 서기관으로 ‘하퍼 피트’의 남편인 인물. 이유진은 종교와 자신의 성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진은 “첫 연극이라 떨리지만 기대 되고 설레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무대에서 살아있는 순간을 만나기를 배우로서 고대하며 보내는 매일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로이 콘’ 역을 맡은 이효정 배우와 부자 관계로 각각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한 무대에 서게 됐다. 닮은 듯 다른 부자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되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이유진은 MBC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 이후 JTBC '청춘시대2', tvN '아는 와이프', JTBC '멜로가 체질',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JTBC 'IDOL [아이돌 : The Coup]' 쿠팡플레이 ‘유니콘’에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직진 연하남 ‘김건우’ 역을 맡아 2022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예능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도. 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극 무대에서 이유진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유진이 출연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cykim@osen.co.kr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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