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이 아닌 사명 변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문화일보는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회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하고 지난 11일 등기까지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푤 대신 이모 씨를 새로운 대표로 앉혔고, 연모 씨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는 상태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사태로 인해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김호중이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하고 도주한 뒤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이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허위 진술을 하게 했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시 어떠한 조건 없이 전속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손호준, 영기, 홍지윤, 금잔디, 정다경, 강예슬 등이 결벌을 알렸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떠나고,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검토로 인해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으나 법인 폐업을 위한 해산 및 청산인 선임등기 절차가 없는 상태인 만큼 사명을 변경해 관련 업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느 추측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전 대표 이모씨는 증거인멸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 됐으며, 매니저 장모 씨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