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 "구교환, '아이들'때부터 흠모..더 빠져들었다"[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20 12: 03

배우 이제훈이 '탈주'를 통해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주연 배우 이제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앞서 이제훈은 지난 2021년 '청룡영화상'에서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바 있다. 그는 "구교환 배우님이 대중분들께 두각을 나타내고 사랑을 받기 전에 존재를 알고 있었다.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신 작품이 ‘모가디슈’가 아닐까 싶다. 그 전에 ‘꿈의 제인’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갖게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한테 있어서 처음으로 눈에 확 들어온건 ‘아이들’이라는 단편이었다. 그때부터 저는 (구교환이) 마음에 들고 흠모했던 사람이었다. 함께 하고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녔다. '탈주'를 읽고 규남을 쫓는 현상 캐릭터를 누가 했으면 좋겠냐고 이야기 했을때 저는 너무 강력하게 (구교환) 이야기를 했다"며 "공식석상에서 사심이 담긴 표현을 하게 됐다. 구교환 형이 당황할수도 있는데 제가 날린 하트를 하트로 받아주셔서 기뻤다. 다음날 바로 시나리오 보내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했는데 너무 기쁘게도 빠르게 답을 주셨다"고 밝혔다.
'탈주'를 통해 "꿈을 이뤘다"고 밝힌 이제훈은 "캐스팅을 통해 함께할 수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아 들었다. 굉장히 기대 많이했고 함께하면서는 이사람의 매력의 끝은 어딘가 싶어서 더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구교환의 매력에 대해 "아직 보여주지 못한게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그는 "작품하며 현상 캐릭터도 어떻게 저렇게 양파같은 매력이 있지, 속내는 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면서도 무언가를 쫓는 것에대한 집념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게 온도차가 크다 보니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면서도 내가 감히 눈앞에서 마주할수 없을 것 같은 에너지를 내뿜는다. 그런 현상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서 구교환 배우 아니면 그렇게 못했을거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현상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더라도 구교환 형처럼은 못할 것 같다.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게 멋지다. '탈주'를 통해 만나게 됐지만 앞으로 더 기회가 있다면 함께 또 다른 스토리의 다른 장르로 만나게 되면 더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한다. 혹은 감독 구교환과 배우 이제훈으로 만나고 싶고, 제가 감독의 위치에서 작품을 하게 된다면 1순위로 구교환 배우님을 캐스팅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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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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