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은' 김민재 새 스승, "저는 리더입니다!" 뮌헨 입단 직후 경영진에 '강렬한 인상' 남겼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20 11: 33

대단한 포부와 자신감이다. 
독일 'TZ'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부임 직후 곧바로 구단 경영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뱅상 콤파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의 '감독찾기'는 난항이었다. 이미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이 정해졌지만,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우여곡절끝에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선택했다.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콤파니는 지도자로도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22-20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1년 동안 '이달의 감독상'도 4번이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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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쳤던 콤파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챔피언십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고 번리는 승점 24(5승 9무 24패) 1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되고 말았다.
감독 찾기가 쉽지 않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초보 감독' 콤파니를 영입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난 공을 소유하는 축구, 창의 적인 축구를 사랑한다. 우린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또 용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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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이어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쿼드에 필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뮌헨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하다"라며 선수단 구성 변화를 이야기했다.
TZ는 "뮌헨의 새 감독 콤파니는 부임 직후 경영진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울리 회네스, 헤르베르트 하이너, 막스 에베를과 함께한 회의에서 콤파니는 자신감 넘치고 명료한 발언으로 자신을 소해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독일 '빌트'를 인용해 "콤파니는 구단 보드진과 첫 만남에서 '저는 리더입니다!'라고 자신있게 외치면서 자신을 다른 감독들과 차별화했다. 그의 이 외침은 그의 성격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시절의 경험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맨시티 시절 콤파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라커룸은 제가 관리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 것은 유명하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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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이후 콤파니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리더가 됐다. 뮌헨에 도착한 뒤 콤파니는 이미 팀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모든 선수는 이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콤파니는 "난 어떤 선수가 이 팀을 대표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TZ는 "이러한 새 감독의 철학은 팀 내에 새로운 서열을 확립하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TZ는 "이토 히로키의 영입과 파블로비치, 스타니시치와 계약 연장은 콤파니의 비전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선수단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팀 내 경쟁과 헌신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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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콤파니의 명확하고 집중력 강한 커뮤니케이션은 바이에른 뮌헨을 위한 거대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콤파니는 뮌헨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명확한 아이디어가 바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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