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이 사명 변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문화일보는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회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하고 지난 11일 등기까지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표 대신 이모 씨를 새로운 대표로 앉혔고, 연모 씨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는 상태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소속 가수 김호중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도주하는 등 물의를 빚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이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허위 진술을 하게 했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정황과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전 대표 이모씨는 증거인멸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 됐으며, 매니저 장모 씨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습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