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왔다. 1군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엘리아스는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엘리아스는 이날 1회 선두타자 송지후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웅빈을 삼진,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가 됐지만 박주홍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수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등판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주성원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후 김병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성빈을 2루수 뜬공, 송재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선두타자 송지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웅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명기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3아웃을 처리했다. 엘리아스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올 시즌 7경기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고 있는 엘리아스다. 하지만 지난 5월1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선발 투수가 이기순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되기도 했다.
엘리아스는 왼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고 6주 가량 이탈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SSG는 곧바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봤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있던 시라카와 게이쇼를 6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 1일 키움전 데뷔전을 치렀고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3일 KIA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다시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 무대 성적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6.35.
KBO는 올해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즉각적인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팀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신설했다. 소속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과 같이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여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선수는 다른 외국인선수와 교체(등록횟수 1회 차감)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만약 엘리아스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SSG가 엘리아스와 동행을 확정하면 시라카와는 웨이버로 공시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반대로 시라카와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기존 외국인 선수에서 교체할 수 있고 이는 교체 횟수에서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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