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9세 '노장' 호날두, 유로에선 '회춘두?' 파브레가스, "몇 년 전보다 확실히 발전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20 14: 13

세스크 파브레가스(37)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력이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9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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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시 39세 134일인 호날두는 유로 대회 '역대 최고령 주장’이 됐다.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도 작성했다. 함께 선발로 나선 수비수 페페(41세 113일)는 유로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포르투갈은 체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 볼 점유율 약 7대3으로 앞서고, 슈팅 개수도 19개(상대 5개)로 많았지만, 골을 먼저 내준 뒤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전에 모든 골이 나왔다.
체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가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마음 급해진 포르투갈은 비교적 일찍 동점골을 얻어냈다. 후반 24분 누누 멘데스가 박스 왼쪽에서 헤딩으로 공을 떨어트렸는데, 이를 골키퍼가 쳐낸 다는 것이 체코 수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1-1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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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교체로 투입된 콘세이상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1초 만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작렬했다.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렀고,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콘세이상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는 데뷔전을 치른 지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덴 실패했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파엘 레앙,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최전방에 나선 그는 슈팅 5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100%(22/22),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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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활약을 지켜본 파브레가스는 "호날두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봐왔던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좋아졌다"라며 호날두가 오히려 발전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브레가스는 "팀이 잘하든, 잘 못하든 호날두는 늘 기회를 찾는다. 스스로, 혹은 팀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지금 이 순간 호날두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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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호날두는 득점엔 실패했지만, 여러 차례 골대 근처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인 호날두를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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