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2번 지명타자로 나서 KBO리그 최다안타 부문 신기록에 도전한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개인 통산 2504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안타 신기록까지 안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날 잠실 두산전 멀티히트를 통해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이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아섭이 안타 1개를 추가할 경우 박용택이 2018년 6월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319번째 안타로 양준혁 해설위원을 제치고 통산 안타 신기록을 달성한지 약 6년 만에 최다안타 1위의 주인이 바뀌게 된다.
경기에 앞서 만난 NC 강인권 감독은 “본인은 의식을 안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의식이 될 것이다. 빠른 시간에 나오는 게 좋지 않겠나. 타격 페이스가 최고조가 아니지만 전날 보면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라며 “자기관리, 능력, 경기 집중력 등이 어우러지면서 기록이 세워진다고 본다. 손아섭은 큰 부상이 없는 꾸준함의 대명사다”라고 신기록 탄생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이 이날 안타를 추가할 시 잠실구장 홈플레이트 뒤에서 작은 축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선남 NC 단장이 트로피를 전달하고, 강인권 감독과 NC, 두산 대표선수가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증정한다.
그리고 하나 더. 종전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였던 박용택 해설위원도 그라운드로 나와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주며 직접 축하 인사를 하기로 했다.
NC 관계자는 “박용택 위원이 개인적으로 구단에 연락이 왔다. 직접 손아섭의 신기록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0일 NC 선발 라인업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신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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