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던지는 구종인데..." 실투 하나에 또 역전패, 최강 에이스 내고도 패패패, 꽃감독도 애가 탔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6.20 18: 00

"평소 안던지는 구종인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동점 피홈런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눈부신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실투 하나로 일격을 당했고 동점과 역전패로 이어졌다. 
네일은 지난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7회초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소화하고 동점 상황에서 강판했다.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이 내려오자 필승조 최지민과 전상현이 4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건넸다. 8회 5-6까지 추격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네일이 7회를 잘 막았다면 승기를 쥘 수 있었으나 동점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고 역전패로 이어졌다. 네일은 박동원에게 몸쪽으로 2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실투가 되면서 좌월 홈런을 맞았다. 
이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네일이 워낙 잘던졌는데 실투 하나가 아쉽다. 안던지는 공이었는데 아쉬웠다. 최선을 다했다"며 칭찬을 하면서도 강한 아쉬움도 동시에 드러냈다. 
KIA는 이날 포함해 네일이 등판한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과 지난 7일 두산(잠실)전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를 내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좋은 흐름을 타기 힘들다. 그래서 더욱 뼈아팠던 실투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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