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박동빈과 이상이 부부가 아픔을 고백, 16개월 딸이 심장병이 있다고 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에서 데뷔 27년차 ‘주스 아저씨’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배우 박동빈이 출연, 아내 역시 배우 이상이였다.아내는 현재 내조와 육아에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만나 연인, 부부의 인연이 이어진 두 사람. 5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16개월 된 딸도 있었다. 박동빈은 54세, 이상이는 42세였다.두 사람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물었다. 52세에 결혼, 3년차에 딸을 얻었다는 박동빈은54세에 초보아빠가 된 것이라 전했다.특히 아이와 함께 나가면 ‘할아버지’라고 시선을 받아 상처를 받았던 것. 늦깎이 아빠로 사는 탓에 할아버지로 오해받은 것이었다.
세 사람이 병원을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딸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16개월 딸에게 무슨 일인지 묻자걸음마가 늦은 탓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걸음마가 늦은 이유에 대해 박동빈은“선천성 심장복합 기형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아이가 선천성 심장병이 있다고 했다. 임신할 때부터 알았다는 것.
박동빈은 “좌심 형성 부전 증후군이 있어 좌심실 대동맥이 형성 되지 않아 심장이식이나 단계적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며 단계적 수술을 진행해서 3회차 수술 마친상태라고 했다.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해야하는 수술도 했다는 것. 태어난지 4일 만에 병원 수술실에 있어야했던 딸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작은 몸으로 큰 수술을 버텨야했던 아기의 모습이 먹먹하게도 했다.
임신 때부터 이 사실을 알았다는 이상이는 “어떻게든 우심실 하나로 잘 살 수 있게 해야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며“출산까지 행복만 하기 위해, 매일 더 행복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상이는 “세번의 시험관 시술, 수 많은 노력을 했지만 포기하려던 순간 찾아와준 것이 딸. 의사 선생님이 ‘살릴 수 있다고 해, 살립시다 살릴 수 있어’ 란 한 마디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상이는 “두번째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을 때 호흡곤란이 와 뇌에 쇼크가 한번 왔다 너무 어리기에 괜찮아 보여도 향후 몇 년은 지켜봐야한다고 해 , 다행히 지금은 안심하며 지낸다”고 했다. 그럼에도 걱정을 놓을 수 없는 아이에 대해이상이는 “세 번의 수술을 견뎠지만 아직 한 번의 수술이 더 남았다고 했다”고 했다. 키와 몸무게도 정상이지만 만3세에 마지막 수술 남았기 때문.체중과 활동성에 따라 수술 시기 정해질 것이라 했다
이에 오은영은 “대신 아파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견뎠을 아이, 아빠가 가장으로 책임감이 더 무거웠을지, 엄마도 단단하려 했던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말미 소아 성추행 피해도 고백한 박동빈은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 부모님, 아내도 몰랐던 일”이라며 “생을 마감할 때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 “하지만 말하고 싶었다, 아이가 생기니까 내 아이는 이런 아픔을 절대 겪지 않았으면 했다”며 아빠 박동빈으로 꼭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박동빈은 “잘못된 건 잘 못 된 거라고, 지금이라도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 속 응어리가 나간 느낌 숨겨온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힘을 얻었다, 멋진 가정 이루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