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스타 미드필더진' 벨링엄-라이스-TAA 막아낸 '토트넘 MF' 호이비에르, "이것이 덴마크 정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21 09: 45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을 막아내며 경기 POTM(Player of the Matech)에 선정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 토트넘)가 소감을 전했다. 
덴마크 대표팀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잉들랜드 대표팀과 맞붙어 1-1로 비겼다. 
덴마크는 2점(2무)으로 2위에 위치했고 잉글랜드는 승점 4점(1승 1무)으로 조 1위에 자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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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요나스 빈-라스무스 호일룬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공격 2선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리했다. 빅토르 크리스티안센-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모르텐 휼만-요아킴 멜레가 중원을 채웠고 야닉 베스터고르-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요아킴 아네르센이 백스리를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필 포든-주드 벨링엄-부카요 사카가 공격 2선에 섰다. 데클란 라이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보호했고 키어런 트리피어-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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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8분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낸 워커가 그대로 쇄도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그대로 낮은 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굴절된 뒤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은 실수 없이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덴마크는 실점 후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의 박스 근처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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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엄청난 슈팅이 나왔다. 전반 34분 크리스티안센의 패스를 받은 휼만은 박스 바깥 먼 거리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픽포드는 몸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린 공은 막을 수 없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워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은 비교적 답답했다. 양 팀 모두 기회를 잡고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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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좀처럼 중원 싸움에서 힘쓰지 못했다. 벨링엄, 라이스, 알렉산더-아놀드라는 최고의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지만, 덴마크를 압도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 공 소유권을 내주면서 중원 지배력을 잃었다.
덴마크에서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펼친 이는 손흥민의 동료,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호이비에르는 슈팅 5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9%(74/83)를 기록했고 볼 터치는 108회나 기록했다. 벨링엄(63회), 라이스(80회), 알렉산더-아놀드(51)와 비교해 눈에 띄게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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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는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3회, 태클 성공 5회(성공률 83%),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10회, 볼 경합 성공 9회, 공중볼 경합 승리 100%를 기록하면서 덴마크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이비에르는 "팬들이 정말 멋졌다. 우리 팬들 덕분에 홈에서 경기하는 기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호이비에르는 "잉글랜드엔 훌륭한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들은 후반전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경기를 바꾸려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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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린 팀으로서 잉글랜드 스타들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우린 잘 준비했고 조직적으로 경기했으며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 모두 올바른 에너지를 가져왔다. 이것이 우리 덴마크의 정신"이라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한편 덴마크는 오는 26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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