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김두현-'최선참' 최철순, '반전 절실' 전북 위한 쓴소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6.21 13: 40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과 최선참 최철순이 선수단에 대해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는 오는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8라운드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다.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지난 19일 열린 코리아컵 김포와 맞대결을 펼친 뒤 전북 김두현 감독은 선수단과 예상보다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겨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전술, 전략 모두 정말 중요하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면서 "다만 선수들이 생존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제가 승리 없는 것 보다는 선수들이 생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팬들께서도 경기장에 그저 오시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축구는 계속되야 한다.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선수들이 싸울 수 있도록 제가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우리에게는 분명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꼭 좋은 결과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에게 강조한 부분은 간단하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마음 가짐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전술적인 부분은 훈련으로 변화가 이뤄질 수 있지만 선수단의 의지는 외부에서 강조하기 어렵다.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선수단 스스로 파악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 
전북 최선참 최철순도 그 부분을 강조했다. 
김포전을 마친 뒤 최철순은 "오랜만에 뛰었는데 제대로 역할 수행을 못 한 것 같다. 감독님이 팀 플레이를 강조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철순은 "체력은 핑계다. 선수들이 더 뭉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쉽다. 팀이 끈적하게 버티고 실점도 없어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선수생활 하며 누구보다 강력한 정신력을 선보인 최철순은 반전을 위해서는 선수단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철순은 "팀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 쌓아온 걸 다 엎을 수 있다. 경기장에서 더 집중하고 치열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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