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엄지 발가락 타박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맥키넌은 21일 퓨처스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우익수 김현준-3루수 이현준-1루수 맥키넌-지명타자 김동엽-포수 김도환-2루수 양우현-좌익수 김재혁-중견수 주한울-유격수 김호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인 정민성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맥키넌은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237타수 70안타) 4홈런 25타점 26득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맥키넌은 3~4월 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9리(103타수 38안타) 3홈런 15타점 13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5월 한달간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92타수 25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을 기록한 맥키넌은 이달 들어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12일 대구 LG전 도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은 맥키넌은 5회 대타 김재혁과 교체됐고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의 1군 엔트리 말소와 관련해 “며칠 동안 운동하는데 불편한 상태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해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맥키넌이 팀내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빠지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아주 크다. 그래서 한 템포 쉬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맥키넌은 퓨처스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 무대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