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빠꾸 탁재훈’, 걸그룹에 AV배우 데뷔 권유 막말논란→사과없이 슬쩍 편집[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6.21 14: 28

‘노빠꾸 탁재훈’ 탁재훈이 걸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에게 AV(일본 성인물) 배우 데뷔를 권유하는 듯한 선 넘은 농담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 없이 문제가 된 내용을 조용히 편집했다. 
지난 19일 ‘노빠꾸 탁재훈’ 채널에는 시즌3 첫 게스트로 다나카와 오구라 유나가 출연했다. 시그니처 지원이 새롭게 합류한 첫 방송이기도 했다. 
오구라 유나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일본 AV 배우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단일 영상으로 110만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 상황.

그런데 이날 방송이 논란이 됐다. 탁재훈은 “올초에 면접 보러 왔는데 그땐 (기록관) 예원이한테 ‘일본에서 대박나기 힘든 얼굴’이라고 했다”고 얘기했고, 신규진 역시 “‘잘될 것 같아요?’ 했는데 ‘네에???’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구라 유나는 “오해했다. 아니다. 그때 못들었다”고 해명했고, 탁재훈은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오늘 지원 기록관을 볼 땐 어떠냐?”고 물었다. 맥락상 탁재훈이 지원의 일본 AV 배우 데뷔가 어떤 지 오구라 유나에게 물어본 것.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달라”며 AV여배우계를 언급했다.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탁재훈, 신규진은 폭소했고 지원은 고개를 숙였다. 신규진은 “안 된다.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구라 유나는 “진짜 톱톱배우가 될 수 있다. 진짜로.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지원을 당황시켰다. 
탁재훈은 “한국하고 일본하고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 했고, 지원은 “내가 한국에서 또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탁재훈은 “그거랑 다르다”고 했고, 지원은 “달라요? 잘 몰라서”라며 얼버무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성희롱 수준의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일본에서는 AV 배우들의 팬미팅이 있을 정도로 AV가 일본에서 자유롭게 소비되고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 일본의 소위 ‘야한 동영상’들이 국내에서 불법이다. 
국내에서는 AV가 불법인데, 걸그룹 멤버에게 AV 데뷔를 운운하고 제작진은 문제의식 없이 이를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 문제가 됐다. 
쏟아지는 비난에 ‘노빠꾸 탁재훈’ 측은 논란이 된 내용을 편집했지만, 아무런 사과나 해명 없이 슬쩍 삭제해 비난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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