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엄지 발가락 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퓨처스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115m 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맥키넌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237타수 70안타) 4홈런 25타점 26득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대구 LG전 도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은 맥키넌은 5회 대타 김재혁과 교체됐고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나선 맥키넌은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은 롯데 선발 박준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맥키넌은 3회 김호진의 안타, 김현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2사 2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맥키넌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임준섭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115m 짜리 솔로포로 연결했다. 8회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삼성은 롯데에 6-2로 승리했다. 선발 정민성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주한울과 김호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4번 중책을 맡은 김동엽은 2루타와 타점을 올렸다. 이현준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박준우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정보근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고 노진혁은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