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전날 롯데 상대로 9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원중의 폭투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안현민(좌익수)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수) 강현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장준원(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벤자민.
이강철 감독은 “타격코치가 들고 온 그대로 냈다. 코치에게 ‘장난하냐’라고 했는데 다른 게 없다”며 “장성우는 쉬어야 한다. 지난 주 다 뛰고, 이번 주에도 화수목 다 나갔다. 엊그제 3루까지 뛰고 들어와서는 죽겠다더라. 벤자민 공은 백호가 (포수로 나가서) 못 잡는다. 그래서 재일이도 성우도 빠진다”고 설명했다.
강현우가 포수로 나가고, 강백호가 지명타자를 차지하면서 오재일과 장성우는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4번타자는 올해 데뷔한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로 KT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2년 2군에서만 뛰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 5월 30일 처음 1군에 올라왔고, 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20일 롯데전에서는 3타수 2안타(3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안현민에 대해 “팀의 활력소다. 타격을 보면 재미있다. 쟤 치는 거 보려고 타석을 기대된다. 어제 3루까지 뛰는데 푸이그 같더라. 삼성에서 뛴 피렐라를 연상케 하더라”며 “처음 입단했을 때 컨택 능력이 있었다. 군대 갔다 오고 비시즌에 웨이트를 40세트씩 한다더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KT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3명이나 바뀌었다. 쿠에바스, 우규민, 김민혁이 1군에서 말소됐고, 하준호 장준원 정준영이 1군에 등록됐다.
쿠에바스는 체력 안배 차원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한 턴 쉬고 다음 한화전에 나온다. 우규민은 앞으로 LG, SSG, 삼성 등 좌타자가 많은 팀이라 빠졌다. 김민혁은 다리가 안 좋아 제대로 뛰지 못하는데다 방망이도 안 맞는 것 같아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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