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뒤늦게 데뷔 첫 홈런 턱을 냈다.
윤정빈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피자 23판을 돌렸다.
윤정빈은 지난해 6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1-2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135m 짜리 중월 1점 아치를 터뜨렸다.
그리고 지난 20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1점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최초 팀 통산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에 뒤늦게 데뷔 첫 홈런 턱을 낸 윤정빈은 “지난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고 바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선수단에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며 “마침 어제 팀 5만 안타도 축하할 겸 늦었지만 피자를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페이스가 좋을 때 부상을 당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 맛있는 거 먹고 힘내서 오늘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사상 첫 팀 통산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된 윤정빈을 두고 “대기록이기도 하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점수였다”며 “1회 2득점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윤정빈의 홈런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고 반겼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2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김헌곤-3루수 전병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