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1군 무대에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류지혁은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은 류지혁은 1회말 수비를 앞두고 안주형과 교체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타격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류지혁은 1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지혁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142타수 42안타) 1홈런 22타점 21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류지혁은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원래 이달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왼쪽 골반에 불편함을 느꼈던 ‘끝판대장’ 오승환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창원 원정 경기 때 왼쪽 골반이 조금 안 좋았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며칠 동안 던질 기회가 없었는데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1세이브(평균자책점 2.20)를 거두며 KIA 정해영과 함께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달 들어 10경기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인 우완 이승현에 대해 “팀내 필승조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가운데 우완 이승현이 잘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이승현과 더불어 김태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