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좋은 결과 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김도영이 시즌 19호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20홈런-20도루에 근접했다. 소크라테스는 6회 달아나는 투런포에 이어 8회 쐐기 솔로포를 가동해 수훈선수로 뽑혔다. 김태군도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윤영철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비자책) 호투로 7승을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펼치는 등 선발투수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도현이 3안타를 맞았으나 아웃카운트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었다. 특히 윤영철의 동기 곽도규가 네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이 최근 3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해주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회초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6이닝을 잘 막아줬고, 불펜진이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김도현과 곽도규가 3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져줬다. 곽도규의 프로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도영이 밀어내기 결승타점과 함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상황에서 투런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살려줬고, 소크라테스가 오랜만에 연타석 홈런을 쳐내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해줬다. 김태군도 하위타선에서 귀중한 타점과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를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위기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만원관중께 승리로 보답드려 기쁘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어려운 경기를 기어코 역전한데다 이날은 장현식과 전상현이 휴식을 취했는데 김도현과 곽도규가 잘 마무리 지은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