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9)이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박세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세웅은 로니 도슨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박세웅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김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고 말았다. 이재상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1회를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슨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송성문, 최주환, 이용규를 범타로 잡아내며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은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상의 투수 땅볼을 잡아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장재영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고승민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4-6-3 병살타를 만들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이주형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도슨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박세웅은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에는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최주환은 4-6-3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이용규와 김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재상은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롯데가 0-4로 지고 있는 7회에는 김강현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세웅은 패전투수가 됐고 롯데는 2-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투구수 103구를 기록한 박세웅은 직구(38구), 커브(21구), 슬라이더(21구), 체인지업(17구), 포크(6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4.1%을 기록했다.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지만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그러면서 볼넷도 늘어났다.
박세웅은 올 시즌 15경기(84이닝) 5승 6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중이다. 5월까지는 4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 들어 성적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10실점(9자책) 패전을 기록한 이래로 최근 5경기에서 26⅓이닝 27실점(26자책)으로 무너지며 3패를 당하고 있다.
롯데가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는데는 박세웅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내투수 에이스로서 애런 윌커슨, 찰리 반즈와 함께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박세웅이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