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700G 신기록 세운 1982년생 오승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22 06: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 경기에서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대타 조수행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700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이병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두산을 7-4로 꺾고 지난 19일 대구 SSG전 이후 3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두며 정해영(KIA)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과거 '돌직구'라 불리는 묵직한 강속구로 타자를 제압했던 오승환은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이는 등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승환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투진을 보강했지만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건 오승환이다. 젊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졌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줘야 하는데 오승환은 대투수지만 변화를 택했다. 팀내 베테랑 선수들도 오승환의 모습을 보며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후배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팀 50000안타 기록을 세운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두산 베어스에 7-4로 승리한 후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21 / foto0307@osen.co.kr
역대 15번째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개인적으로 700경기 출장과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 700경기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400세이브 당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또 “세이브 기록은 경기 상황에 따라오지만 경기 출장 기록은 선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펜 투수는 언제든 나가야 하는 보직이고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구성과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로 역대 최고령 700경기 등판 신기록(41세 11개월 6일)을 세운 오승환은 “700경기에 뛰었다는 건 그만큼 팀을 위해 많이 출장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본다”고 했다. 
오승환은 이어 “오늘 기록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신 팬분 덕분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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