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아픔을 겪은 연예인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공개 전부터 화제다. 특히 출연자인 배우 조윤희와 그의 전 남편인 배우 이동건의 이야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이혼 예능프로그램이 가져올 파장이 벌써부터 주목된다.
7월 첫 방송되는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배우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다시 혼자가 된 이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삶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 20일 공개된 티저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저 영상에서 조윤희는 "이혼하기 전에 잠을 잘 못 잤다. 그렇게 악몽을 꿨다. 매일 악몽을 꾸다가.."라고 이혼 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회상한다.
조윤희는 2017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3개월만에 딸 로아 양을 얻었으나, 3년만에 이혼했다. 2020년 이혼 후 딸을 양육하고 있다. 이후 조윤희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로 단란한 모녀의 일상을 선보인 바 있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인간 조윤희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조윤희 외에도 배우 전노민, 최동석은 스튜디오 녹화에도 함께 참여해 MC 박미선과 합을 맞추며 서로의 일상에 공감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배우 이동건이 이혼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이동건은 지난 해 11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 후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동건은 김준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혼에 대해서 “아주 빨리, 짧고 간결하게 끝났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혼 4년차라고 밝힌 이동건은 "원래 혼자 살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딸 로아가 태어났다. 이혼 후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은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까 굉장히 다르더라. 그냥 집에 가기가 싫었다"라며 전 아내와 딸의 빈 자리가 커 새 집으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히며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털어놔 듣는 이를 놀라게 하기도.
그러면서 이동건은 “’왜 이혼했어?’란 말을 가장 듣기 싫었다. 말하다 보면 내 얼굴에 침뱉기다. 설명할 이유도 없다”라며 "제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해 아이를 낳았고 그 집에서 이혼했다. 아이 엄마와 딸이 나가니 그 집에 홀로 남아 마음이 허해지더라. 너무 크게 빈자리가 느껴졌다. 아른거려 보일 정도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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