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00승 듀오가 모두 이길까?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
관전포인트는 한화의 메이저리그 100승 원투펀치와 KIA 핵타선의 격돌이다.
한화 선발투수는 1차전 류현진, 2차전 하이메 바리아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78승, 바리아는 22승의 실적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6월 3경기에서 비자책 행진을 펼치며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교체 외인으로 입단한 바리아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자랑하고 있다.
KIA는 2번 소크라테스,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으로 격돌을 벌인다.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이 살아나면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훨씬 강해졌다.
특히 김도영은 20홈런-20도루에 1홈런을 남겼다. 앞선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메이저리그 100승 듀오를 상대로 기록을 달성한 것인지 관심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두 투수가 메이저리그 출신이라 부담스럽다. 총력전을 기울여 1차전을 잡겠다"며 1승1패 전략을 밝혔다. 중심타선의 화력에 기대를 걸면서도 주자가 출루하면 번트와 도루 등 다양한 작전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신예 항동하와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황동하는 5이닝은 무난하게 막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능력이 뛰어나다. 임기영은 풍부한 선발경험과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공략한다.
한화는 가슴통증으로 이탈했던 외인타자 페리자를 조기에 올렸다. 타선이 다서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페리자가 장타를 터트린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