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소의 활약이 ‘커넥션’을 더 쫄깃하게 만들었다.
박준서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단서가 될 ‘20년 전 그 일’이 마침내 밝혀졌다. 이현소는 회차가 거듭할수록 더욱 섬세하고 강렬해지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커넥션’의 의문의 사건들에 대한 흥미와 긴장감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고등학교 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이현소(어린 준서)는 친구의 죽음을 눈 앞에서 지켜만 볼 수밖에 없는 절망과 분노에 찬 감정을 실감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현소의 울부짖는 감정 연기는 마치 실제 상황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전에 박준서는 장재경을 찾아와 20년 전 자신의 행동이 비겁했다며 재경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장재경은 그런 박준서를 매몰차게 돌려보냈다. 그 이후 박준서는 갑작스레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20년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앞서 방영되었던 9회 에필로그에서는 과거 고등학생 시절 원종수가 채경태의 집에 찾아와 폭행을 하고 집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금일 방영분에서는 준서, 재경, 윤진, 주송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다급한 상의의 전화를 받고 “나 먼저 간다”며 미친 듯이 뛰어가는 준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철거촌인 경태의 집에 다다른 준서가 놀란 얼굴로, 그 집 앞에 서있는 태진, 치현, 윤호, 종수와 마주친다. 준서는 믿기지 않는 듯 “여기, 경태 네 집이지? 경태는? 경태는!”이라며 버럭 소리치지만 아이들은 아무 말이 없이 집 안을 힐끗거리며 서있다. 준서는 급히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아이들이 그런 준서를 강하게 저지하고, 준서는 “이거 놔! 경태야! 채경태!”라며 울부짖는다.
이현소는 본인을 막아서는 아이들 탓에 경태의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경태의 이름만 하염없이 부르며 경태의 집안을 애타게 쳐다보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매주 금,토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