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연예인 고충? "출연료에 포함...돈값은 해야지" 소신 발언 ('요정재형')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23 19: 43

배우 이성민이 출연료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작품마다 캐릭터 신드롬 만들어내는 대단한 오 과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과거 오랜 무명 시절 끝에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났던 심경을 전했다.

이성민은 "사람들이 알아봤을 때 기분이 어땠냐. 성공의 느낌이 있었나"라는 정재형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옛날 주말 드라마였는데, 임현식 선생님하고 같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다. 한 번은 임현식 선배님이 분장실에서 절 보더니 ‘나는 네 연기가 좋아’하면서 예뻐하셨는지, 같이 밥 먹자 해서 갔는데 거기서 사인 요청이 온 거다. 우리는 밥 먹다가 사인 요청이 오니까 ‘밥 먹고 해주겠다’고 정중히 말하고 사인해 주고 방송국을 둘이 걸어오는데, ‘야, 너때가 좋아’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몰랐다. ‘유명해지면 좋은 거 아니야?’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는 지경에 갔는데, 그게 너무 익숙하지 않은 거다"라며 "특히나 가족들하고 있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누가 옷깃을 잡거나 이러면 내가 표정이 안 좋았었다. 우리 딸이 초등학생 때 ‘그러지 마’라고 하더라. 와이프도 ‘좀 웃으면서 이야기해!’ 하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그게 얼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알아보면서 생기는 불편함인 줄 몰랐던 것"이라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어느 날부터 식당 같은 데 늘 등을 지고 앉고, 사람 피해서 앉고, 선글라스고 끼고. 물론 이제는 그러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민은 "이제는 내가 받는 개런티에 그것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안다. 또 우리가 일해서 받는 돈보다, 그것으로 생기는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주는 돈이니까, 그 돈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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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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