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대체 선발 임기영이 역투를 펼치며 1실점으로 막았고,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도 상대 선발 ML 22승 투수 하이메 바리아 공략에 성공했다.
선발매치에서 KIA가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KIA는 1회부터 한걸음씩 나아갔다. 1회말 1사후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나성범이 우중간에 2루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2회도 이창진이 우익수 옆 2루타로 만든 1사3루에서 김태군의 2루 땅볼로 또 한 점을 보탰다.
한화는 3회초 작전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김태연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재원 3루 땅볼때 히트앤드런을 걸어 주자 2루 진출을 만들었다. 2사후 이원석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KIA는 3회말에서도 1사후 김도영 좌전안타, 나성범 타격방해 출루에 이어 이우성이 좌전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4회도 1사후 김태군이 좌전안타와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2사후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들어주자 소크라테스가 우전적시타로 불러들여 또 1득점, 4-1로 벌렸다. 그러나 이창진의 투수 직선 타구때 1루주자까지 아웃되면서 개운치 않은 뒷만을 남겼다.
한화는 6회초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페라자의 중전안타 1사후 노시환의 왼쪽 담장을 맞히는 불운의 2루타가 나왔다. 1사2,3루 기회에서 채은성과 문현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구원에 나선 KIA 김도현이 위력적인 구위로 위기를 막아냈다. 8회 2사1,2루에서 전상현을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어깨통증으로 오르지 못하자 9회 최지민을 기용해 경기를 지켜냈다. 시즌 3세이브였다.
나성범은 2경기에서 6타점을 올리며 확실한 반등을 알렸다. 재충전 시간을 갖는 양현종 대신 선발투수로 나선 KIA 임기영은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시즌 3승을 안았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첫 패전을 안았다. 매회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최소실점으로 막았으나 KIA 강타선에 밀리는 투구였다.
▲1차전 리뷰//달의 반격
앞선 1차전은 접전 끝에 한화가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2회 이도윤의 희생플라이, 이원석의 우월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고 3회 채은성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0으로 앞섰다. KIA는 4회 김도영의 '20-20' 달성하는 중월홈런과 최형우의 백투백포, 5회 나성범의 3점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6월 20이닝 비자책 행진을 펼치던 류현진은 5이닝 5실점했다.
한화가 7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또 6-5로 리드를 잡았으나 KIA는 7회말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8-6으로 다시 뒤집었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고 8회초 1사3루에서 장진혁의 우전적시타,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9회초 김태연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9-8로 승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점차 역전을 당해도 필승조를 투입해 기어코 뒤집는 흐름을 만들었다. 반면 KIA는 8-6으로 역전한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무사 2루에서 나성범을 빼고 김호령을 투입했고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더블아웃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장현식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