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 최민환의 육아 일상이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31회는 ‘오늘도 사랑이 내린다’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함께 스튜디오에 슈퍼맨 김준호, 제이쓴, 최민환, 문희준, 비와이가 출동했다.
이날 ‘최민환의 7살 장남’ 재율이 보라띠를 굳게 매고 금메달 획득을 위해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스피드 발차기’ 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재율은 다람쥐처럼 가볍고 날쌘 몸놀림과 화려한 줄넘기 기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재율이의 훈련을 위해 걸그룹 우아의 우연, 나나가 깜짝 선생님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검은 띠 2단 출신이라는 우연 선생님의 특훈 뒤에 줄넘기 X자 뛰기와 이중 뛰기를 완벽히 성공한 뒤 푸시업과 물구나무서기까지 선보이는 등 재율은 금메달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쳐 보는 이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대회가 시작됐고, 아빠 최민환은 대회의 시작을 기다리던 재율이 한껏 경직된 자세에 안절부절못하자 “재율이가 연습한 대로만 하면 돼”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재율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이와 함께 ‘5살 쌍둥이 동생’ 아윤과 아린은 두 손을 맞잡은 채 오빠 재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오빠 바라기’의 러블리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재율은 “목표는 120개”라는 외침과 함께 떨리는 가슴을 붙잡고 본 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다. 재율은 초반부터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스피드로 미트를 치며 태권 소년의 진면목을 발휘한 가운데 연습 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뽐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재율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첫 번째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최민환은 울컥했고, 심지어 MC 안영미까지 눈물을 흘렸다. 안영미는 “나도 이제 남 일이 아니니까. 연습하는 과정을 봤으니까”라고 해명했지만, 문희준은 "감수성이 너무 예민해졌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공복에 아메리카노를 너무 많이 마셨나 보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최민환은 "재율이도 아린이 아율이도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대견하더라. 앞으로는 제가 혼자지만, 아빠로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추억하고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대회였던 거 같다"라며 하루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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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