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모델 김원중과의 인연을 전했다.
23일 '김나영의 nofilterTV' 채널에는 "톱모델 킹원중의 최애 브랜드 찐템 캐리어째 가지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템템템' 코너에는 모델 김원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영상 시작부터 커다란 박스와 캐리어를 끄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지켜본 김나영은 "왜 택시타고 왔어?"라고 물었고, "내일 가잖아요"라는 말에 "차를 탁송 보냈구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엘레베이터가 없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김원중은 짐을 한가득 든 채로 김나영의 집에 입성했다. 김나영은 "무슨 대학생처럼 입고왔냐. 내가 너무 나이들어보이잖아"라고 말했고, 김원중은 "집 진짜 좋다"라고 감탄했다.
카메라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추억을 되새겼다. 김나영은 "너는 진짜 여전하다. 너무 멋있다 여전히"라며 "나한테 뭐 해줄말 없냐"라고 물었고, 김원중은 "예쁘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알고 지낸지 8년된것같다"라고 말했고, 김나영은 "아니다. 한 13년 됐다"라고 반박했다. 김원중은 "아니다 모델 시작한지 13년이 안됐다"라고 말했지만, 김나영은 "난 되게 처녀때 원중이를 봤다. 그리고 우리 아들이 지금 9살이니까 10년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원중은 "기억력이 진짜 안좋다. 비밀번호 계속 까먹고 너무 혼란스러운거다. 원인이 뭘까 하다가 디지털치매라는걸 최근에 알게 됐다. 병원까지는 안 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던 중 김원중은 머그컵을 보고 "좋아보이네"라고 말했고, 김나영은 "좋은거다. 너 온다고 이거 꺼낸거다"라고 뿌듯해 했다. 그러자 김원중은 뒤늦게 컵이 에르메스라는 것을 깨닫고 "에르메스네? 나 에르메스 컵 쓰는사람 처음봐. 다 에르메스냐"라고 그의 재력에 감탄했다.
이를 들은 김나영은 "아니다 무슨소리냐. 큰일나려고 그런다. 컵 두개있는거다. 그래서 손님 올때마다 꺼내는거다. 보여주려고"라고 다급히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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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나영의 nofilter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