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모친상 소식에도 촬영 진행"...연예계 고충 토로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24 17: 13

정형돈과 박성광이 연예계 활동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가 공개한 영상에는 박성광과 정형돈이 출연해 영화평론가 윤성은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개그맨들은 집에서 무뚝뚝한가"라는 질문에 박성광은 "저는 그렇다. 제 주변 다 그런 것 같다. 김영철 씨 빼고는 다 (그렇다)"라고 답했다.

정형돈도 "방송할 때 많이 지치는 것 같다. 일하고 온 날은 밖에서 다 쏟아내고 오기 때문에"라고 공감했고, 박성광 역시 "개그맨 대부분이 E(외향적)였다가 I(내향적)가 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형돈은 개그맨의 비애를 다룬 영화 '선물'에 대해 언급되자, "친구들하고 같이 봤는데 아무도 안 울더라. 왜냐면 자기네들은 회사 다니고 있으니까. 공감대가 없으니까. 나는 대학로에서 삐끼하고 무대 청소하고 있을 때니까 엄청 혼자 울었던 생각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방송에서 몇 번 얘기한 것 같은데 저도 어머님이 이제 심지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촬영 마무리했다. 우리 선배님도 부친상을 당하셨는데 '개그콘서트' 할 때 녹화하고 상 치르는 중에 녹화하고 다시 가시고 그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22년 2월 모친상을 당했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5년 뇌졸중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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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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