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하와이에 1천억짜리 집이 있다는 루머를 언급했다.
24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 뇌절주의 왜 웃음이 나는지 아무도 모름! 하정우식 아무말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짠한형'에는 영화 '하이재킹'으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함께 와인을 마시며 안주를 먹던 중 하정우는 "도미니카에 '수리남' 찍으러 갔을때 유명한 호텔에 가서 스시집을 갔다. 거기 크랩스시라고 있더라. 오양맛살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건 상위버전이다"라고 자신했고, 성동일은 "대체 얼마나 받은거냐"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꽤 많이"라고 웃었다.
그러던 중 성동일은 '짠한형' 세트장을 보며 "네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제거 아니다"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동엽이거지 이정도면. 다 웃잖아. 내가 너한테 돈 빌려달라 그랬냐? 왜 그래 이거 뭐 얼마한다고"라고 역정을 냈다.
하정우 역시 "청담동에 이정도 규모면 굉장히"라고 몰아갔고, 신동엽은 "여기가 왜 청담동이야?"라고 화들짝 놀랐다. 성동일은 "야 청담역이 바로 여기서 2분거리더라"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청담동에 이런 스튜디오가"라고 감탄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연기자들이 음해하니까 진짜같다"라고 가짜뉴스에 진땀을 뺐다.
특히 신동엽은 "이건 편집해달라. 그건 궁금했다. 하와이에서 집산거 1천억 넘는건 세금이 많이 나간다던데 그거 어떻게 세금 냈냐"고 반격을 시작했다.
이에 하정우는 "천억이라고 소문 났는데"라고 운을 뗐고, 성동일은 "내가 가봤잖아. 대출이 998억이다. 미국 이율 세잖아. 하와이 은행에서 융자를 받았거든"이라고 농담했다. 하정우는 "하와이 수협에서 받았다"라고 덧붙였고, 신동엽은 "하와이 집 천억 넘는건 사람들이 다 안믿을텐데 여기가 청담동이라면 믿을수도 있을 것같아서"라고 '청담동 건물주 설'을 수습에 나섰다.
성동일 역시 "하와이에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반지하가 천억짜리가 어딨니?"라고 하정우의 하와이 집의 진실을 알렸다. 하정우는 "(하와이 집이) 반지하다"라고 설명했고, 성동일은 "한번도 태어나서 애 셋을 키우면서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얘랑 '하이재킹' 찍었는데 얘가 다음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해야해서 (하와이) 가는데 같이 가자더라.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겠냐. 그래서 얘가 먼저 가고 며칠있다가 내가 갔다. 정말로 와 내가 거기서 17일 있었거든. 17일동안 우리가 셌다. 와인을 200병을 마셨다. 정확하게. 진짜로. 얘는 얘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계속하고"라고 실제 하와이 집을 방문했던 경험을 밝혔다.
하정우는 "형은 운동하고 걷고 그러다 6시쯤 집에서 만나서 와인 마시기 시작한거다"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17일동안 나가서 먹은게 한 두번이었다. 안나간다. 해먹는다.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돈 잘버니까 편하게 있을줄알았지. 맨날 장보러가고 양파사고 닭다리사고 맨날 이런다. 맨날 한인슈퍼가고"라면서도 "근데 정말 좋았다. 아침에 밥 차려놓고 날 깨운다. 숟가락 놓으면 바로 들어가서 잔다"라고 즐거웠던 기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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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