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칼부림 예고글 일파만파..팬들 '비상'[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25 00: 31

걸그룹 뉴진스를 향한 협박글이 올라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콘서트 열면 쓸려고 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작성자는 칼을 든 사진을 올리며 "뉴진스 밴에서 내리면 한 대씩 놔줄 것"이라고 글을 썼다. 뉴진스 멤버들에게 칼부림을 예고한 것.

20일 오전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해외 일정을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에서 출국했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표하고 현지 TV 음악 프로그램 및 도쿄 돔 팬미팅 행사에 참여한다.뉴진스 멤버들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0 / rumi@osen.co.kr

이를 접한 팬들은 해당 게시글을 캡처해 공유하며 "같이 신고해달라"고 독려했다. 실제 한 팬은 국민신문고에 접수한 내역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후 최초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돼 '박제'된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한심하다", "처벌해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글에 첨부된 칼 사진은 실제 작성자가 촬영한 것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 판매 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협박글 역시 단순 장난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바.
하지만 실행 여부를 떠나, 실제로 위해를 가할 뜻이 없다 하더라도 그 대상이 특정되는 경우 협박죄가 성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뉴진스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글에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소속사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역바이럴, 악의적 비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파악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익명성을 이용해 뉴진스를 향한 수위높은 악성 게시글이 증가한 것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 형사상의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며 "통상적으로 적발하기 어렵다고 하는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글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찾아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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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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