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씨엘, 산다라 박, 박봄, 공민지)의 완전체 재결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멤버들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2NE1 복귀 프로젝트를 위해 한 발 내딛는 것.
25일 2NE1 측근들에 따르면 네 멤버 전원은 수일 내에 양 프로듀서를 직접 만날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씨엘과 양 프로듀서가 극비리에 전격 만남을 가진 사실이 OSEN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바. 씨엘과 양 프로듀서 만남은 2NE1의 15주년을 앞두고 성사된 것이라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렸는데, 이제 씨엘에 이어 멤버 전원이 양 프로듀서와 만나 재결합과 컴백 프로젝트에 관한 모종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7일 데뷔 15주년을 맞은 2NE1과 YG의 재회, 그리고 완전체 귀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NE1이 K팝의 근간이 된 걸크러시의 포문을 열고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였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2NE1이란 그룹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멤버들과 최근 음악적 역량으로 다시금 주목받으며 YG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양 프로듀서의 재회는 글로벌 K팝 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해체 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솔로 활동을 펼쳐왔지만 2NE1 브랜드로서 '다 함께'일 때 비교불가한 파괴력을 지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YG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2NE1은 2009년 5월 17일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Fire', 'Don't Cry', '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Hate You', 'Ugly'와 같은 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상에 우뚝 서는 걸그룹이 됐다. 그러다가 공민지가 2016년 5월 전속 계약을 마쳤고 이후 2016년 11월 25일 그룹이 공식적으로 활동 종료됐다. 2NE1의 마지막 앨범은 2017년 1월 21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안녕'이다.
그런가 하면 씨엘은 2NE1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SNS 계정에 2NE1의 완전체 사진을 깜짝 공개하기도. 그는 박봄, 산다라 박, 공민지 등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선보였다. 2NE1 멤버들이 단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22년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이후 2년여 만이었다. 씨엘은 15주년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해외에서 직접 의상을 공수하는 것은 물론 2021년 발표한 싱글 ‘HWA’로 함께 작업을 한 조기석 작가를 섭외하며 공을 들여왔다는 후문. 다른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로 각자의 공식 계정을 통해 기념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네 멤버가 여전히 끈끈하고 단단한 관계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22년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 7년여 만에 재결합 무대를 선보여 건재함을 드러냈던 2NE1이 친정 YG에서 본격적으로 다시 써 내려갈 새 페이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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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