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희준 "14살차 공승연과 멜로연기? 부담無 행복"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6.25 12: 10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후배이자 14살 차 공승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의 주연배우 이희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핸섬가이즈'(각본감독 남동협, 제공배급 NEW,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작품이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악령이 깨어나는 핵심 줄거리가 등장하는 등 오컬트 소재도 담고 있다. '파묘'를 비롯해 올해 K-오컬트 인기가 높은 가운데, 복합 장르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희준은 극 중 파격 비주얼의 섹시가이 상구를 맡았다. 상구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로 압도적 덩치를 고스란히 드러낸 과하게 파인 의상, 순박한 표정과 미남의 상징인 장발 비주얼을 장착,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희준의 모습을 예고한다. 이런 야성미와 달리 드림하우스에 우연히 찾아온 손님 미나에게 홀딱 반해 튀어나오는 사랑스러움, 반려견 봉구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함은 양극단의 매력을 발산한다.
'핸섬가이즈'는 올해 10월 열리는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소식을 알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는 곳. 경쟁부문의 파노라마 섹션은 독창적인 접근법과 장르의 강점이 뛰어난 작품이 오르는 부문으로, '핸섬가이즈'가 지닌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에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희준을 캐릭터를 위해서 일부러 추남 외모를 만들었다며, "안 그래도 나의 잘생긴 면모가 걱정돼서 나도 어려웠다"며 "머리도 길고 색칠도 시커멓게 많이 했다.(웃음) 우락부락한 근육은 팔이 계속 드러날 것 같아서 팔 운동한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영화 속에는 상구가 미나(공승연 분) 앞에서 춤을 추며 플러팅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손에 꼽힐만큼 명장면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승연이와 처음 만났다. 나이 든 아저씨랑 하는 이야기가 뭐가 재밌겟나. 근데 밥 먹을 때나 술 마실 때 끝까지 리액션을 해줬다. 그 덕분에 아저씨들이 행복했다. 나도 편안하게 '이런 부분을 해주면 좋겠다'고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승연과 나이 차이가 꽤 있는데 멜로 연기나 플러팅 장면은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희준은 "부담감 없이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승연이가 선배들한테 잘하니까 예쁨 받았다. 전부 모두한테 예쁨받고 예민한 행동도 전혀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너무너무 잘했다. 모든 스태프가 다들 예뻐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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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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