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4할5푼8리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희생 플라이로 8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1사 후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지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9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1푼8리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3-0 승리.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윌 스미스-프레디 프리먼-앤디 파헤스-미겔 로하스-미구엘 바가스-키케 에르난데스-크리스 테일러-제이슨 헤이워드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화이트삭스는 토미 팸-앤드류 본-루이스 로버트-엘로이 히메네즈-폴 데용-코리 리-코리 절크스-레닌 소사-대니 멘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다저스였다. 7회 선두 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대타 개빈 럭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미겔 로하스는 3루에 안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루서 크리스 테일러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1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선두 타자 테일러가 우중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상대 폭투와 헤이워드의 2루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오타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0. 승부를 결정짓는 점수였다.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다니엘 허드슨, 요한 라미레즈,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가 1이닝씩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프리먼과 로하스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가렛 크로셰는 5⅔이닝 5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