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드디어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삼성은 25일 류지혁을 퓨처스 엔트리에 등록했다.
류지혁은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1번 2루수로 나선 류지혁은 1회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은 류지혁은 1회말 수비를 앞두고 안주형과 교체됐다.
타격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류지혁은 1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던 류지혁은 오는 26일 익산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
지난해 7월 김태군(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류지혁은 1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8리(455타수 122안타) 2홈런 45타점 63득점 26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및 최다 도루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선수단 중간 역할을 해줄 선수가 구자욱밖에 없었는데 류지혁이 가세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류지혁은 내야진의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고 했다. 또 “류지혁이 경기에 뛰면서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구자욱은 “지혁이가 선수들을 잘 챙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혁이 덕분에 저도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구단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를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142타수 42안타) 1홈런 22타점 21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류지혁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돌아온다면 삼성은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