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전북, 김두현호 첫 승 재도전...전주성에서 2위 포항과 격돌[오!쎈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26 05: 31

4전 5기다. 전북현대가 다시 한번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처지가 사뭇 다른 양 팀이다. 전북은 3승 6무 9패, 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포항은 9승 6무 3패, 승점 33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승점 35)과는 2점 차.

전북은 일단 탈꼴찌가 시급하다. 이번 경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11위 대전(승점 18)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일단 승리하고 봐야 하는 상황.
전북은 지난달 말부터 김두현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겼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주중 열렸던 코리아컵 16강에서도 K리그2 김포FC에 0-1로 무릎 꿇었다.
다행인 점은 경기력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는 것. 전북은 직선적인 공격에 의존하던 이전과 달리 공수 양면에서 조금씩 밸런스가 잡혀가고 있다. 다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울산 원정에서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0-1로 패했고, 전주성에서도 인천을 상대로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이제는 결과가 필요하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며 분위기를 바꿔나가야 한다. 전북은 주중, 주말 홈 2연전을 치르는 만큼 김두현호 1호 승리를 거둘 절호의 기회다.
전북이 넘어야 할 상대는 울산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태하 감독의 포항이다. 포항은 리그 최소 실점(17실점)을 바탕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과 함께 실점이 가장 많은 전북(30실점)과 정반대. 
특히 포항은 후반 막판 극장골을 여러 번 터트리며 '태하 드라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는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지만, 허용준과 이호재가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허용준은 대전과 인천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이호재는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그 덕분에 포항도 인천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제는 전북까지 잡아내고 선두에 오르는 미래를 꿈꾸고 있는 포항이다.
한편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는 포항이 6승 2무 2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에도 3차례 만나 2승 1무를 기록했다. 전북으로선 안 좋았던 기억을 빨리 떨쳐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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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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