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올스타전 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의 부상 상태에 대해 “3주는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 지난 번보다 심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주까지 30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써 내리가고 있었지만 우측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았다. 6월19일 KT전부터 5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면서 관리를 받았다.
결국 검진 결과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번보다 심한 건 아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서게 했다. 그래도 치고 뛰고 하니까 안 좋아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보고 받았을 때 이전보다 좀 더 안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꿈도 물거품 될 위기다. 올스타전은 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 출전도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호영을 대신해서 롯데는 노진혁을 1군에 콜업했고 노진혁은 내야진 한 자리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정훈이 뛰겠지만 또 몸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노진혁도 상황에 따라서는 3루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전준우의 콜업 계획이 확정됐다는 것. 전준우는 26일 콜업한다.
전준우는 지난 5월 1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 과정에서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힘줄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일본 이지마 재활원에서 2주 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다. 4주 재활을 예상했지만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도 전준우는 지난 주부터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했고 실전 경기까지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LG전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2타석을 소화했다. 그리고 25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는 곧바로 내일(26일) 콜업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