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함께 활동했었던 前동방신기 멤버들을 언급했다.
지난 25일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FLOWER GARDEN’ 발매를 기념해 인코드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재중은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 멤버들에 대해 묻자 “돌아보면 사실 저희가 완전체로 활동 했던 것보다 개개인으로 살아왔던 시간이 훨씬 길다. 예를들면 어떤 분이 5년간 결혼했다가 이혼 후 재혼을 했는데 15년이 지나면 재혼한 사람이 더 가족같지 않나. 그런 느낌”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 멤버들은 지금의 상황들, 하고있는 일들을 보면 잘 살고 있어서 뿌듯하다. 창민이는 가정을 꾸렸고 이런 모습도 보면 저 친구는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가고 있고 자기 가치를 잘 만들어가고 있구나 싶더라. 다들 너무 잘 살고있는 것 같아서 저도 보면서 뒤쳐지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야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멤버 박유천의 경우 2016년 성폭행 의혹으로 수차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019년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에 대해 김재중은 “저도 아픈손가락이긴 하다. 같이 활동 했던 멤버인데”라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연락 해본 적 없다. 할수가 없다. 저는 그친구가 어느 나라 어디에 있는줄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김재중은 멤버 중에서도 유일하게 김준수와 꾸준히 소통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 OST까지 함께 가창하기도 했던 그는 김준수에 대해 “유일하게 자랑할수있는 멤버인 것 같다. 서로 바라봤을 떄 똘똘하게 잘 큰 거다. 어떻게 보면 준수랑 저만 회사를 설립하게 됐는데 아마 회사 설립한 목적은 다를수 있겠지만 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그냥 ‘잘 자랐구나’ 싶다. 서로 화해할 거리가 없어서 참 좋다. 너무 좋지않나. 가족끼리도 싸우는데 화해할 거리가 없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제일 가까우면서도 가깝지 않은 멤버가 준수다. 걱정이 안 된다. 너무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맨날 ‘작품 보러 안 가냐’, ‘준수 노래 다 모르냐’고 하는데 어련히 잘 할 걸 알기때문에 걱정이 안 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준수와 합동 콘서트 계획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다. 앨범을 만들어 보자는 얘기도 했는데 그 친구 작품이랑 스케줄 조율이 안 돼서 아직도 계속 조율중이다. 뭘 하자고 계획은 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뭐라도 하자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뭐가 없다면 없는 것”이라고 불확실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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