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송 결과로 결정"..'개훌륭' 강형욱, 하차 아니다→길어질 공석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6.25 19: 08

‘개는 훌륭하다’가 갑질 의혹으로 현재 출연을 멈추고 있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하차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5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근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이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불거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당장 (하차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형욱이 전 직원들과 법정 싸움이 불가피한만큼 소송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강형욱은 최근 한 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 글이 확산되면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적은 월급과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 직원들에 대한 괴롭힘 등에 대한 내용으로 충격을 줬다. 특히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는가 하면, 강제적으로 이에 대한 동의서에 서명을 하도록 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 셀럽 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시네마에서 열렸다. 방송인 강형욱이 참석해 지라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의혹이 불거지고 약 일주일 만인 지난달 24일,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CCTV 감시,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폭언 등 불거진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해명했다.
강형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보자들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 측은 명확한 의혹 해소가 되지 않을 경우 방송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 17일부터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 없이 방송을 시작했다.
논란 이후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 박세리가 인턴 MC들과 함께 그동안 출연했던 고민견을 다시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THE 훌륭한 A/S 특집’에서는 다이몬 민재, JO가 첫 인턴 MC로 나섰고, 두번째 방송에는 아스트로 라키가 출연했다.
다만 인턴 MC의 활약은 다소 미미한 수준.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1.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7일 방송된 223회가 기록한 1.6%보다 0.2%p 하락한 수치이자 ‘개는 훌륭하다’가 방송된 후 최저 시청률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그동안 꿎누하게 3~4%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강형욱 훈련사가 빠지고 공개된 방송에서는 시청률이 영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 셀럽 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시네마에서 열렸다. 방송인 강형욱이 참석해 지라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그래서일까. ‘개는 훌륭하다’는 최대한 강형욱을 기다리겠다는 입장. 소송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나, 강형욱과 전 직원의 주장이 입장이 엇갈리기에 끝까지 소송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강형욱이 빠진 자리에 새 훈련사가 합류할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기존 멤버 이경규와 박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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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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