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종서가 아름다운 구속을 14분만에 만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에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가수 김종서, 김경호, 방송인 권혁수가 등장, 반전 케미를 자랑했다.
탁재훈은 김종서와 인연이 깊다고. 이상민은 “옛날에 탁형이 종서 형을 찾아 가서 매니저 좀 시켜달라고 질척거렸다”라고 언급했고, 탁재훈은 “그런 적은 없었고, 그냥 쫓아다녔다”라며 김종서의 엄청난 팬이었음을 밝혔다.
시나위 멤버 중에 친구가 있었다는 탁재훈은 “종서 형 잘 때 몰래 차를 훔쳐 타고 나갔다. 근데 형은 자느라 몰랐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김종서는 탁재훈을 두고 “음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짭 김경호'인 권혁수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김경호는 “너무 고맙다. 제가 활동 안 할 때도 사람들이 여전히 잘 보고 있다고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권혁수는 “레전드한테 스크래치를 내는 건가(라는 고민이 있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호는 본인 모창을 따라하는 사람이 많지만 권혁수가 제일 잘한다고 밝혀, 권혁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요즘은 김경호가 권혁수 모창을 한다는 질문에 김경호는 “사랑했지만 이라는 곡은 알려진 곡이다. 행사 갔을 때 이 곡을 안할 수가 없다. 노래만 나오면 사람들이 킥킥대기 시작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경호는 “그 모창을 기다린다. 2절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해야 한다”라며 권혁수처럼 엄청난 기교를 부려서 노래를 부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서는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을 14분 만에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김종서는 “그 앨범은 저희가 미국 LA 살 때 만든 앨범이다. 거의 다 만들고 다음 날이 귀국해야하는데 훅 떠올랐다. 기타로 급하게 작업했다. 이 곡만 한국에서 만들었다”라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지 않냐는 질문에 김종서는 “요즘같은 시대였다면 저는 여기에 없다”라며 90년대는 그렇지 않다고 전하기도. 이를 들은 탁재훈은 “우리가 뭐가 어때서요”라고 받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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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